• [장우칼럼] 금 거북이가 들어왔다. 이사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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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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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우칼럼] 금 거북이가 들어왔다. 이사장을 사임(?)하니까~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을 만든 것은 2012년이다. 우연하게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했다가 중앙회 문화실장으로부터 조합소개를 듣고,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업계의 지인들에게 얘기를 했더니 이구동성으로 만들자고 한다. 그 이전에는 업종당 1개의 협동조합을 인정했는데 업계와는 무관한 어떤 분이 유사한 조합을 하고 있어 허가가 나지 않았는데 이런 제약이 풀렸단다.

     

    살금살금 진행을 하는데 주변의 도움을 주는 분들이 많았다. 회의실도 제공해주고, 일부 물품도 제공해주고 여하튼 열의가 있었다. 전국조합의 자격조건은 ‘50개 이상에 출자금 7천만 원 이상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출자금이 문제였다. 편법(?)을 쓰더라도 일단 시작을 했는데 무려 1억 원이 넘는 돈이 모였다. 지방의 업체는 일면식도 없는 대표님이신데 취지에 동감한다며 선뜻 출자금을 보내주셨다.

     

    당시 중기청이 주무관청였는데, 서류제출을 마치고, 담당주무관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대전에서 막 출발하다가 레미콘차에 받쳤다. 다행히 차가 커서 다치지는 않았다. 역시 그 분이 조합신청을 하는데까지 모신(?)다는 정성을 보여주신 덕인지 하늘이 도왔나보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팔자에도 없는 이사장을 하는데 2014년 중소기업중앙회 정회원이 되자마자 중앙회장 선거가 있었다. 단지 이벤트조합이라는 이름이 주는 신선함에 업계 선배인 분이 중앙회장 후보자의 고교후배인지라 소개를 받고 얼떨결에 저녁 먹으로 갔다가 졸지에 선거 운동원이 된다.

     

    소위 야당으로 분류되던 후보자는 당선확률이 거의 없던 분이었는데 기적이 일어났는지 덜컥 32대 중앙회장이 되었다. 바로 측근이 되어버린 상황. 덕분에 이런저런 모임에 불려다니었고,청와대, 총리실, 장관 간담회 등은 수시로 참석하게 되었다.

     

    물론 이 덕은 아니었지만 나름 열심히는 했다. ‘박사라는 타이틀도 있어 중앙회 이사장 형님들에게 이쁨도 받았고(아직 연세 있으신 분들 중 박사에 대해 인정해주는 분들이 더러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신문투고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중소기업경쟁제품선정, 사후정산폐지, 행사대행 단체표준인증, 행사대행업 시장조사, 이벤트어워즈, 행사기획전문가 자격증 등 여러 사업을 벌였다.

     

    무엇보다 제도권에서 행사대행업이라는 산업군에 대해 인정하는 곳이 늘어났다. 오죽하면 중앙회 직원들도 풍선’, ‘생일등이 전부인줄 알았을까?

     

    (4대 이사장 김한석 이사장이 감사패도 주셨다)

     

    8년 반을 이사장 직함을 달았다.

     

    마음고생도 했고, 근거 없는 뒷말에 마음 아픈 적도 많았다. 중기간경쟁제품 제도를 하면서 안팎으로 고생이 심했다. 덕분에 광고대행사, 방송자회사 담당자들 사이에서 죽일 놈(?)이 되기도 했다. 그 일로 손절한 사람도 있을 정도다.

     

    이제는 다 추억이고 내 인생의 일부분이 되는 시간이다.

     

    다행히, 박수 받고 떠난다. 큰 비난은 피한 듯하다.

     

    이제 또 다른 일이 기다린다. 23년이 된 이벤트넷을 더욱 활성화를 시켜야 하고,

    또 다른 단체장(한국방송문화산업 기술인협회)이 되었다.

     

    내 나이 50대 중, 후반에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은 내게는 행복이다.

     

    금 거북이. 내 생애 처음으로 내 손에 쥔 보물이다. 평생 팔지 않고, 고이고이 모셔두겠다.

     

    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 더욱 노력하는 자신이 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장우(엄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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