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축제탐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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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전투를 아시는지요
    ? 아마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낙동강전투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19506.25때 북한군에 밀려 최후의 보루로 낙동강전선에서 무려 55일간 전투를 벌였고 이를 토대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교두보라고 할 수 있다. 국방부에서 주관하는 국내 3대 전승행사가 있는데 낙동강전투, 인천상륙작전, 춘천전투 등이 있어 매년 기념행사를 치르고 있다.

     

    55일간 하루에 400~500명씩 전사를 할 정도로 피비린내 나는 처절한 전투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시체더미 속에서 끼니를 연명하고 또 싸우고, 죽고, 하는 매우 슬픈 역사를 갖고 있는 곳이 바로 경상북도 칠곡군이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라는 군가에서 나오는 가사가 바로 이 곳 낙동강전투의 실상이었다.

     

    6회째를 맞는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이 지난 1012일부터 14일까지 경상북도 칠곡군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개최됐다. 결론으로 말하면 주최측 집계 32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대박축제가 되었다.

     

    첫째, 대한민국 유일의 콘텐츠가 축제에 있다.

    국방부에서 주관하는 3대 전승행사이기에 국방부측의 지원이 어마어마하다. 대한민국의 군대는 물론이고 미군 측에서도 참가한다. 아마도 전시되는 전시품 비용으로 따지자면 대한민국 No1일 듯하다. 아파치 헬기만 치더라도 300억 원이 넘으니 말이다. 여기에 육, , 공의 다양한 군장비 등이 있으니 가격으로 치면 어마어마 하다.

     

    여기에 백미는 낙동강에 설치된 부교다. 전투 중 장비수송을 위한 임시다리를 만드는데 워낙 장비가 어마어마하니 이런 부교가 설치되는 장소는 아마도 군 훈련을 제외하고 민간에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 아닐까 한다. 부교 자체만으로, 부교를 걸어서 낙동간을 건넌다는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콘텐츠임에는 분명하다.

     

    둘째, 규모면에서 축제가 아니다.

    무대를 비롯하여 행사장 자체를 보면 축제라고 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 박람회 정도를 붙여야 할 정도로 시설투자가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무대는 폐쇄형으로 꾸며졌다. 보통 축제의 무대는 멀리서도 볼 수 있는 개방형이 다수다. 그럼에도 폐쇄형으로 꾸민 이유는 차별화 및 공연이나 행사의 몰입도를 위한 선택이었다. 3,000명 정도 수용가능한 극장식 무대를 갖춘 것이 인상적이다. 물론 단점이 있었다. 메인 공연에 인파가 몰려 큰 안전사고(?)를 걱정할 만큼 작았다. 이외에 전시, 공연, 체험 등에서 다수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했다.

     

     

    셋째, 공무원과 대행사의 협력

    6회째를 맞이하는 동안 우여곡절이 없었다면 거짓일 것이다. 우리나라가 워낙 급한 성격들이 있어 첫 개최한 축제를 보고도 치부를 드러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경우가 많다. 외국의 100년 이상된 축제와 비교를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낙동강세계문화대축전6회를 거듭하며 매년 진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 방문수가 작년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 정권의 화두인 평화에 맞춰 행사컨셉, 슬로건, 콘텐츠등을 긴급 수정을 했다. 승전행사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단순히 정권에서 추구하는 컨셉에 맞췄다기 보다는 행사의 본질을 다시 설정한 것이다.

     

    행사장 곳곳에 평화를 상징하거나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주최하는 공무원, 그리고 이를 대행하는 대행사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멋진 축제를 만들어낸 원동력이다.

     

    물론 축제의 아쉬운 점도 있다. 축제의 백미인 먹거리, 살거리가 부족하다. 그리고 행사장 동선을 구성하는 통로가 넓지 않아서 사람이 몰릴 경우 행사장내 혼잡도가 극에 다란다.

     

    그래도 축제의 기본적인 목적달성은 충분해 보이는 듯하다. 일단 관람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볼거리도 많고 즐길거리가 많아 만족한다는 관람객이 많았다.

    워낙 사람이 몰리다보니 주전부리를 파는 매장은 최소 20M이상의 줄이 서있다. 당연히 장사를 하는 사장님들이 입이 귀에 걸렸다. 사람이 많이 오니 주최측도 좋고, 관람객도 좋고, 장사하는 분들도 좋다. 마지막날 공연에는 일부 허가 받지 않은 잡상인들도 와서 매대를 깐다. 이 정도는 아무리 깐깐한 주최측도 눈감아 주는 듯하다. 결국 축제의 경제적 유발효과가 뭔가? 참가하는 사람이 만족하고 관람객이 많아지면 장사를 하는 이들도 좋고. 결국 이것이 지역경제활성화 아닐까?

     

    내년에는 분명 올해보다 더 관람객이 많아질 것이다. 만족도가 높았고, 긍정적 구전효과가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주관하는 공무원들이나 대행사가 더 고생할 수도 있다. 올해보다 더 좋은 행사를 만들어야 하니까.

     

    여햐튼, 건승을 기원한다.

     

    엄상용(이벤트넷 대표, 낙동강세계평화대축전 축제평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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