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업 1 - 인력 수준

작성자 : 슬픈이벤트업 작성일 : 2020-04-23 조회수 : 789

많은 비판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만... 

익명게시판이라, 

제가 느낀 바를 하나씩 써 나가 볼 예정입니다. (건설적인 비판을 해주시길)

 

이벤트업의 문제점 1 

   - 본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너무 낮습니다. 

 

여러분들도 다양한 업종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실 겁니다. 

보험업을 하는 사람들, 식당업을 하는 사람들, 관공서 사람들... 

뭔가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 업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고, 

그 사람들의 수준을 보면서, 아 저쪽 업계는 이렇구나 하고 짐작을 합니다. 

 

제가 느낀 이벤트업의 특징

   - 담배 피는 사람 진짜 많습니다... (막노동 인부 수준입니다)

   - 아무데서나 자기 직원들을 하대합니다... (이거 진짜 천해보입니다)

   - 욕하고 소리지르면 카리스마 있는 줄 압니다... (올드하죠^^) 

   - 창의적이지 않아요... 아무거나 베껴서 제안서 써도 비슷비슷... 

전체적으로 천박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꽤 규모있다고 하는 실행사 대표들도, 

대행사의 직원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천박함이 흐릅니다. 뭔가 제 길을 가기보다는, 어떻게 광고주를 잘 속여서 수익을 챙길까하는 모습(업계의 아픔이죠) 

그러다보니 다들 당당하지 못하고, 저 쪽은 무슨 영업하나 눈치보고, 이리붙었다 저리붙었다 하는 양아치 근성도 보이고, 

- 장인의 숨결을 보여주는 이벤트 업계의 어른 - ^^ 이런거 보시면 픽하고 웃음나시죠?

감독이라는 사람들이 영업하고 다니는 거 보면 기가 찹니다~~ 

 

비슷한 업종으로 광고업, 국제회의업 정도가 있겠지만... 

아마 광고쪽이나 국제회의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이 글 보면 화내겠죠.. 

이벤트 하는 애들이 우리랑 비슷하다고 하네 하면서.. 

 

여러분 혹시 주변에서 어떤 일 하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세요? 

주변에 물어보면 이벤트한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왜?

이벤트라고 하면 예식장 이벤트 하는 사람인 줄 아니까... 챙피한거죠~ 

그런데 예식장 이벤트랑 우리랑 솔직히 큰 차이가 나나요?

잘 하는 친구들 와서 한두달만 일하면 금방 행사 하지 않을까요?

 

업계에 대한 인식이 이러다 보니, 

좋은 자원들도 업계로 유입되지 않습니다. 

아니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수준도 한심하죠~ 

 

SKY + 서성한 합쳐서 제가 아는 분들 한 5명도 안 되네요~ 

서울에서 중하위 광고홍보만 나와도~ 학벌이 아주 좋아보이는 이벤트업계, 

입찰 들어갈때 방송사, 대행사 직원들 학력 보면 한심하죠~ 

아마 그 사람들은 그 회사에서 학력으로 젤 떨어질거고, 실적도 젤 떨어지고, 

수익도 아무 매우 낮은 쪽에 속할 겁니다. 

다들 그냥 100억~200억 하는 서브 부서로 늘 간당간당하게 살아가는거죠~ 

 

조직 내부에서 인정 못 받고, 매출도 별 거 없으니

회사에서는 계약직, 무기계약직들을 이벤트 담당으로 주로 쓰고 있고, 

회사의 정체성 이런 것도 없이, 

실행사에서 입찰 들어가자고 하면, 그냥 되건 안되건 넙죽 들어가는 이 슬픈 구조.

 

얼마전에 모 방송사 본사 파견 임원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직원들이 되게 뭔가를 숨긴다고 하네요... 기획사를 마치 자기 업체인 듯 말하고... 3주만에 업무 파악 다 하고~~ 내린 결론이 좋은 기획사랑 일하면 되는구나, 부서 직원들은 특별한 의미가 없구나 였답니다)

(대행사들 방송사들 제발 자기 정체성 좀 가져봐요~~ 안 챙피해요? KBS 3사, MBC 3사 입찰에서 같이 만나면? 하긴 제안서 한 줄 안 쓰고, PT본 대본도 써 달라고 하는데, 챙피함이 뭔 지 알기나 하면 좋겠네요~) 

 

업계에서 3위 안에 들었던 

SK M&C가 SK Planet이 되고, 다시 망해가는 SM 자회사로 팔려가도, 

이게 무슨 의미인지 

소속되어 있는 직원들도, 주변의 이벤트인들도 아무도 이해를 못해요^^ 

왜 이노션이 이 사업 안 하겠다고 하는지, 

왜 제일기획 직원들은 이 부서 배정받으면 회사 나가라는 소리로 이해하는지... 

이벤트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잘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어느 순간 대홍이 사업 접어버리고

방송사들이 돈도 안 되는 이 사업 하지 마라고 하면, 

하긴 그 구조도 나쁘지는 않겠네요... 

 

문제는 아마 아무런 타격도 없을거예요~ 이벤트 업에서는 

업계 1위~10위까지 대행사와 방송국이 다 없어져도~~

 

다 없어져도 되는 사람들이, 이벤트업의 얼굴로 입찰에 들어가는거죠~ 

근데 학벌도 후져^^ PT도 완전 못해^^

시대가 어느 때인데 PT 대본 써달라고 해서 읽는 애들이 있어요~~   

 

이벤트업은 업계라고 불릴만한 뭔가가 없어요~~ 

대표사들도 의미가 없고, 대표사를 중심으로 하는 생태계도 없고, 

(제일기획이 만든 구조는 인정합니다)

그냥 아무나 할 수 있는거죠~ 그러다보니 업계 사람들은 전문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전문가도 아닌, 수준 낮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일할 수 있는 곳이 된거죠. 

 

요새 광고주에게 엄청 쪼이시죠? 

예전 30%씩 남던게 15% 남기기도 힘드시죠?

광고주가 이벤트업계의 소위 전문성이란걸 체득해버린거죠~ 

광고주들이 예전에는 몰라서 당했지만, 이제는 정보가 다 오픈되고, 몇 년 하다보니까 

이벤트 업 하는 사람들의 전문성이 결국 가격을 좀 더 싸게 받는 거 말고 아무것도 없다는걸

알아버린거고, 그러다보니 수익이 안 남는거예요.. 

그동안 수많은 지역축제와 행사가 

광고주 교육을 잘 시킨거죠~~ 

 

그리고 여러분 대부분은 전문성이 없어요~ 귀사는 어떤 전문성을 가지고 있나요? 

- 연출의 전문성이 있나요? (없어도 돼요, 큰 행사는 감독을 부르면 되고, 작은 행사는 연출의 전문성 이런 거 필요없죠~) 

- 안전에 대한 전문성? 

- 사람을 모으는 전문성? 

- Creative 에 대한 전문성? 

솔직히 아무 것도 없죠? 별 것도 아닌 내용으로 제안서를 삐까번쩍하게 쓰는 전문성과 

광고주가 시킨 대로 영혼없이실행할 수 있는 전문성만 있는거죠~

 

여러분만 없는거 아니예요, 업계 전체에 없어요~~ 

왜? 대행사들은 파리 목숨이라 전문 영역을 개척하기 보다는 매출을 해야 하고, 

기획사들은 전문 영역 관련 인력도 없고, 있다해도 제안 과정에서 그 부분을 표현하기도 어렵고, 솔직히 광고주가 인정해주지도 않고~~ 

20억 넘는 행사를 아무나 해요^^ 아무 검증 장치도 없이~~ 

평판 체크나, 어떤 종류의 확인도 없이~ 

(몇 년 전에 국가 대형 프로젝트 광고주가 학위증명서 제출하라고 하니.. 난리가 나더군요~ 다들 거짓말 학위에, 중퇴라서 졸업증명서를 못 뗀다고^^ 보면서 진짜 한심했어요) 

 

밤새고 힘들어서 좋은 인력들이 안 들어온다구요? 

아니예요. - 그러면 영화, 방송, 광고하는 애들은 뭔데요? 

힘들게 일해도 창의적이고 성취감이 있으면 새로운 인력은 알아서 들어와요~ 

 

그런데 우리는 그 인력을 받을 그릇이 안 되는거죠~ 

예를 들어, 우리 세월호, 메르스, 사스 다 겪었잖아요~ 

한 회사라도 코로나19 사태 경영적으로 대비를 하고, 이겨내는 업체가 있을까요? 

그냥 직원 정리하고, 비용 줄이면서 존버하고들 있죠? 

 

모츠라는 회사에 큰 기대를 했었어요~ 품격있는, 다른 이벤트를 하는 회사 

그 전에는 씨포스트에도 기대를 했었었죠 - 그라운드 행사 특화 회사 

요즘 자꾸 두 회사도 일반 이벤트 기획사화되고 있어서 아쉬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라면 

여러분 회사 앞에 어떤 타이들을 붙일지 함 고민해봐 주세요~ 

아무거나 다하는 이벤트 기획사 말고, 뭘 잘 하는 혹은 어떤 전문 인력이 있는 이벤트사

 

그리고, 당신의 이력 앞에 어떤 이벤트인(뭘 하는 이벤트인, 아무거나 다하는 이벤트인 말고)이라고 할지도 고민해봐 주시길~ 

 

광고하는 친구들 봐봐요~ 매체 계획 수립 전문가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니,  

근데 이거 별 거 아니거든요~~ 

광고주 만나는 사람 - 크리에이티브 - 실행 계획 수립 - 실행 - 보고 - 정산 등 

이런 단계를 다 세분화해서 돈을 받으면 되거든요~ 

어렵겠죠, 싸워야겠죠~  

PM이 예산 짜고, 디자인 보고, 크리에이티브까지 하는 구조를 바꾸는 게 그 출발일 듯

 

가끔, 아니 조금 자주, 챙피할 때가 있어요. 이벤트하는 사람이라는게~ 

함께 작은 변화라도 일궈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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