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힘든 일 중의 하나가 상대방을 설득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아무리 옳은 말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죠.

심재는 마음을 재계(齋戒) 한다는 뜻입니다. 즉 내 마음을 먼저 깨끗이 하고 상대방을 대하면 무리 없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고, 나 또한 다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심재는 내 뜻을 언어를 통하여 귀로 전달하지 말고 마음으로 전달하는 것이며, 나아가 마음으로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기(氣)로 전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의 의도와 목적을 버리고 나를 비워서 상대방과 기로 접속하여 소통한다면, 결국 상대방은 이를 받아들여서 진정한 의미의 일체감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상대방이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거기서 이야기를 멈추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