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포부있게 서울로 올라온 지 이제 9개월로 접어 드는군요,,, 이 9개월동안 나름대로의 희망과 열정으로 두군데의 회사에서 근무를 했었습니다만, 요즘은 다른 근무지를 알아 보고 있는 중입니다. 9개월여동안 이리 저리 옮겨 다닐 수 밖에 없었던 저도 문제지만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자의와는 상관 없이 다른 직장을 알아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늙으신 몸에 반신불수라는 굴레까지 지고 계시는 어머님과 생업을 포기하시고 이젠 오직 당신 처의 병 수발에만 매달려 계시는 아버님,, 이 두분의 무거운 짐 중에 일부분이라도 덜어 드리고 싶은 마음에 힘들게 도전했던 제 삶이 정말 힘듭니다. 그동안 근무했던 회사에서 저에게 해준 건 정해진 날짜에 정확히 들어 오는 아들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를 할 수 있는 제 근로의 결과물인 급여가 아니라 대표자님의 미안하단 말씀과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그리고 회사 사정이 너무 어렵다는 말씀 뿐이군요. 처음 근무했던 회사에서는 퇴사한 지 4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도 급여 정산이 아직 이루어 지지 않았고, 저번주까지 근무했던 회사에서는 12월 급여가 아직 지급되지 않는군요 오늘 오전에 아버님의 전화에 또 가슴 한편은 찢어질 듯이 에여오는 군요. 이제 오직 저의 바램은 전의 회사 사정이 나아져서 밀린 급여를 받을 수 있으면 하는 겁니다. 다시 일어설 다른 회사를 알아보는 중이지만 이러 저러한 이유로 경력 관리를 실패한 저로서는 취업도 조금은 힘이 듭니다. 한숨 뿐이군요,,, 이렇게 힘들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