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진로박람회 입찰참여를 위해 제안요청서에 나와있는 내용의 자료를 찾으려고 이것저것 다 뒤져봐도 도저히 자료가 될만한것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어느한권의 책(한국직업발달사). 이 책을 읽다보니 책속의 모든 내용들로 제안요청서가 채워져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책의 타이틀까지 그대로 인용한 전시존도 있었구요. 의심스러워 주최측에 물어보니 그책을 참고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한국직업의 발달사 및 역사를 토대로 한 진로에 대해 연구정리해 놓은 자료는 오직 이 한권의 책밖에 없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될게 없겠지요. 문제는 이책을 쓴 저자가 교수이면서 한국직업상담협회의 회장직을 맡고있는데 이협회가 바로그 입찰에 참여를 했다는 겄입니다. 물론 PT장에도 그 저자가 직접왔더군요.

그 책을 근거로 실행하고자 하는 박람회에 책의 저자가 입찰 참여를한다는것이 상식적으로 공정한 입찰인가요? 

  
이어서 PT장에 들어가니 담당자가 심사위원들에게 하는말 "행사진행은 우리지역(부산)에서도 할수있는곳이 많으나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해 전국적으로 입찰공고를 냈으니 콘텐츠부분을 눈여겨 봐주십시요" 그렇담 제안 심사평가표를 참고로 작성한 저희 기획안은 어찌된다
는 겁니까? 평가표에는 분명 두루두루 점수를 잘 배분했던데...대행사를 찾고있었던게 아니였다는 뜻으로 들리더군요.

다음은 2억6천인 행사의 수행실적 점수 평가입니다.
얼마이상이라는 가이드라인이 없어 너무 이상했지요. 통화를 하니 2백도 되고 3백도되고 진로나 진학이 들어간 유사한 타이틀의 실적만 있으면 모두 OK라는군요. 그렇담 몇백만원짜리 세미나를 진행했어도 모두 인정이 된다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제안서 10부만 제출하게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약본까지 제출한것도 그렇고...

심사위원 7명은 해당분야 전문기관, 단체 및 전문가, 교수등으로 구성한다 하였지만 막상 PT장에 와있던 심사위원들 전원 모두 그 지역 교수들뿐..  직업상담협회 회장이면서 교수인 책의 저자가 PT에 직접 참여까지 하는 상황에 참으로 당황스럽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아뭏든 처음부터 끝까지 의심스러운점 투성이였는데...결국 이글을 쓰게 된것은 결과입니다.

기술평가 점수차이가 무려 21점. 단 2개사가 참여해 최고와 최저점수를 제외하고 합한점수의 차이가 무려 21점이라니....어떻게 하면 이런점수차이가 날 수 있을까요? 저희가 잘했는데 발표가 이리나와 억울한것이 아닙니다. 부족하다면 인정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공정한 심사를 받아야 하는것은 물론이고 본 행사를 수행할 수 있을만한 자격을 갖춘 업체가 선정이 되야하는것 아닐까요?  욱하는 마음에 섣불리 행동하지 않으려 여러분들의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저희가 괜한 의심을 하고있는것인지요? 떨어졌다는 결과하나만으로 의심쩍게 몰아가고 있는것인지.. 아니라면 이 다음은 어떤행동을 취해야 옳은것인지 묻고싶습니다. 고민하다 조언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