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쿠라시키倉敷 미관지구 하루요이 아카리春宵あかり
3번째 저서 지역의 반란, 일본편에 나오는 쿠라시키시 하루요이 아카리 축제 소개입니다. 쿠라시키시는 일본 오카야마시에서 전철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쿠라시키 미관지구는 한국 관광객에서 꽤 인기가 있는 곳으로 과거 일본 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관된 곳으로 운치있는 일본풍 저택과 강이 어루러져 자태를 뽐내고 있는 곳입니다.
매년 2월부터 3월에 걸쳐 약 1개월 정도 열리고 있는 하루요이 아카리春宵あかり
일종의 빛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일본식 우산, 종이로 만든 등불 등 다양한 색깔의 불빛이 어우러지면서 기존의 강과 주변 저택과 묘하게 어우러져 밤만의 특이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예산이 약 1천 5백 만 엔 정도라고 하니 우리 돈으로 하면 약 1억5천 만 원 정도다. 하루요이 아카리 시설 장치에만 소요되는 예산이나 다른 예산을 포함하면 더 높아질 수 있다.
일본 오카야마에 소재하는 ㈜포시즌 フォーシーズン (대표 토루나카타徹中田) 이 매년 대행을 하고 있다. 많지 않은 예산으로 1개월 정도 치르면서 명소를 더욱 명소로 만들어주는 이벤트의 기능과 목적으로 최대한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시설,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쿠라시키 미관지구내 중간을 흐르는 강변(쿠라시키강) 건물과 어우러져 묘한 멋짐이 있다. 특히 강가의 건물이 일몰 이후 강가에 투영되는 모습에 일본 전통우산의 빛이 어우러지며 묘한 조화를 이룬다. 사실 일부 건물의 모습에서 반은 점수를 따고 여기에 우산의 빛이 더해지면서 멋짐이 두 배가 된다고도 할 수 있다. 일본특유의 전통 가옥과 주변의 경관(나무,정원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일본의 행사진행이나 연출도 우리와 유사하다. 아니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 분주히 움직이는 연출자가 있고, 오프닝 세레모니에 맞춰 불을 켜야 하니 그 섹터마다 포시즌 스탭이 대기를 하며 큐 사인을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오프닝 세레모니 시간이 왔다. 공식행사가 열리고 관계자들이 간단간단한 인사와 멘트를 한다. 그리고 사회자가 얘기한다. 행사의 배경와 행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카운트다운을 한다. 인근 관람객들이 함께 숫자를 외치며 따라하고 불이 켜진다. 탄성이 들려온다.
어떻게 보면 이 정도의 금액을 투자해서 이런 연출을 얻는 것도 일종의 혜택이다. 일본 스탭이나 일본기술이 잘해서가 아니라장소의 특성으로 인해 행사의 효과가 배가되는 것이 어쩌면 부러운 경우다.

악의 적인 댓글이나 공격성 댓글은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