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의 기적, 장수군 트레일레이스~ 담당공무원에게 노하우를 들어본다
포장되지 않은 산길을 달리는 트레일레이스. 인구 2만 명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전라북도 장수군에 4,000여 명이 모여 기막힌 경치를 자랑하는 장수군의 산악을 달린다. 단순히 달리는 것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인해 장수군이 들썩거린다. 그야말로 지방소멸에 대처하는 지역활성화를 위한 일종의 스포츠이벤트로 장수군의 새로운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매우 긍정적인 지역활성화 전략이다.
2022년 지역 청년동아리로 시작한 '장수러닝크루'를 중심으로 첫 대회가 열렸고, 매년 규모가 커지면서 올해 벌써 4차례의 트레일레이스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만 4000여명의 러너들이 장수군에서 트레일레이스를 뛰었고, 이들의 경험담이 소셜미디어 등으로 공유되고 퍼지면서 장수군이 이례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레일레이스를 위해 14개 국적을 가진 외국인들이 장수군을 찾아왔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행정의 힘이 뒷받침됐지만 트레일 레이스를 열게 한 것은 경기 시흥시 출신의 트레일 러너이 김영록 장수러닝크루 대표가 있다. 민간의 제안을 행정이 받아들여 일종의 지역활성화를 이룬 좋은 사례이다.
산악지대는 주로 강원도를 떠올린다. 그런데 전라북도 장수군도 만만치 않다. 해발 400M이고 멋진 경치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 때문에 전국의 런너들이 모여서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만들었다.
몽블랑 산맥이 지나는 프랑스와 스위스, 이탈리아 3개국 19개 도시를 거쳐 171km를 완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트레일 러닝 대회 '울트라 트레일 드 몽블랑(Ultra Trail du Mont Blanc, 이하 UTMB)이 유명하다.
이웃 나라 일본 사이타마현의 치치부시埼玉県 秩父市도 트레일레이스로 유명하여 대회때마다 참가자들로 연일 붐비고 있다. 100마일 코스가 있다. 장수군도 100마일 코스를 만들고 있다.
지방소멸은 대한민국 공통의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와 정부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천지개벽을 꿈꾸는 커다란 변화만이 지역활성화 정책이 아닌 이처럼 소소한 움직임에서 시작하여 내발적인 움직임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지역활성화이다.
전북 장수군의 트레일레이스
행사를 기획하는 분들은 지역활성화 전략과 이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과 관심이 필요하다.
지역활성화는 미래의 이벤트회사 먹거리가 될 것임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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