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2025소상공인 역량강화 통합워크숍 또 다른 시작점이 되다

2025.09.03 09:49 엄상용 조회 404 댓글 0

소상공인 2025소상공인 역량강화 통합워크숍 또 다른 시작점이 되다


30일 오전 김포공항에는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다. 직접 만나지는 못해도 다른 단체장들을 통해 다양한 소식이 전해진다. 이날 제주에서 열리는 **‘2025 소상공인 역량강화 통합워크숍’**에 참가하기 위해 단체장들을 태운 비행기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었다.

비단 김포공항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350여 명의 단체장과 지역 대표들이 모여들면서 공항은 북적였다. 특히 제주도는 8월 말 관광 성수기가 끝난 시점이라 이번 행사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순기능이 더욱 도드라졌다.

나는 소상공인연합회 이사로서, 이번 워크숍의 긍정적인 의미를 세 가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행사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워크숍은 서귀포 중문 일대에서 열렸다. 참가자 대부분이 오전 11시~12시 사이에 도착해 점심부터 여러 끼니를 제주에서 해결했다. 행사 첫날 저녁에는 중문 인근 선술집 곳곳에서 단체 티셔츠나 목걸이 비표를 찬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술자리를 갖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비록 규모가 크지 않고 화려하지 않아도, 이처럼 소소한 모임조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의미가 있었다.

 

2. 최초의 제주 개최와 확장 가능성


소상공인연합회가 제주에서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소상공인은 약 596만 개, 종사자는 약 955만 명에 이르는데, 그중 약 350명이 대표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는 향후 더 큰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첫날 열린 중기부 한성숙 장관과의 소통 간담회에서는 △소상공인 매출 활성화 △디지털 전환 지원 및 역량 강화 △정책 전달체계 효율화 △금융 부담 완화 및 접근성 강화 △폐업 소상공인 안전망 강화 등 주요 현안이 다뤄졌다. 이는 정책이 단순히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실무적 접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3. 진정한 소통의 장

이번 워크숍의 주제는 **“함께 도약하는 내일, 하나 되는 소상공인”**이었다. 그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는 ‘소통’이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상호 간의 공감과 대화 없이는 실현되기 어렵다.

전국 각지에서 어렵게 제주에 모인 만큼, 식사와 친교의 시간은 단순한 만남 이상의 교감을 만들어냈다. 이제는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관계가 된 단체장과 지역대표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앞으로 소상공인의 저변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토대가 될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024년부터 회원 단체가 꾸준히 늘어나 현재 전국적으로 8만여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송치영 회장은 “소상공인 지도자들이 합심해 회원 단체 100개, 회원 100만 명 달성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실제로 연합회가 제안한 정책들도 하나씩 결실을 보고 있다. △소상공인 채무 부담 완화 △소비쿠폰 정책 시행 △공과금·유류비 지원 △부담경감 크레딧 사업 △국세 납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장애인용 키오스크 설치 유예 등이 대표적이다.


 

행사 둘째 날 열린 전국 소상공인 한마음 걷기대회에는 워크숍 참가자와 제주 소상공인, 일반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위성곤·김한규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대부분 참가자들이 끝까지 완주했다. 이는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소상공인의 열의와 간절함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한 장관은 축사에서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골목의 불빛이며, 이 불빛이 꺼지지 않고 더 밝아질 수 있도록 중기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맺음말

이번 **‘2025 소상공인 역량강화 통합워크숍’**은 단순한 워크숍이 아니라,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와 회원 간 소통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둔 행사였다. 참가자와 주최 측이 함께 느낀 교감과 열정이 결국 소상공인의 미래를 더욱 밝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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