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넷의 현장 체험기 ‘BC 사랑더하기 콘서트’

현장은 표정으로 관객과 스태프가 나뉜다. 지난 2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BC 사랑더하기 콘서트’ 현장을 다녀왔다. 약 6,5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한 이번 콘서트는 종합 BTL 대행사 주식회사 인디커뮤니케이션즈가 기획했다. 이벤트 넷은 인디커뮤니케이션즈의 협조를 받아 행사 현장의 이모저모를 스케치 해보았다.

▲ 공연 시작 전 LED 브라운관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연 시작인 8시를 알리자 객석도 제법 가득 찼다. 모두들 정해진 자리를 앉아 중앙에 있는 LED 브라운관을 응시한다. 스태프들은 현장의 분위기를 응시하며 관객들의 반응을 유심히 살핀다.

▲ 화려한 오프닝 쇼에 관객들은 환호하고 스태프는 더욱 신중하다

음악과 영상이 중단되고 모든 조명이 무대를 비추자 관객들은 일제히 무대로 시선을 돌린다. 그러는 순간 꽃가루가 터지고 화려한 조명이 번쩍거리며 관객들의 함성을 이끌어 낸다. 행사 스태프는 A씨는 “처음 순간이 가장 떨려요. 여기서 흥과 재미를 돋구어야 하는데 실수하면 관객들이 처음부터 실망하게 되잖아요.” 라며 가슴을 쓸어 내린다.

▲ 언제나 생방송인 현장은 스태프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BC 사랑더하기 콘서트’의 사회자를 맡게 된 MC 김용만과 현영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한다. 오픈쇼로 흥겨워진 관객들은 사회자들의 등장에 더욱 열광한다. 넉살 좋은 MC 김용만과 현영이 던진 유머에 관객들이 즐거운 미소를 짓는 순간 스태프들은 다음 순서를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즐기러 온 관객들과 ‘최선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스태프들의 모습은 같은 목적을 향해 가지만 그 모습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 사회자인 김용만과 현영은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돋군다

브라운관에 유명 스타들이 나왔을 뿐인데 이번에도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분위기는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관객들의 이러한 반응에 스태프들의 굳은 표정도 한결 부드러워진다. 그래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미세한 사고조차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홍길동처럼 이쪽 저쪽으로 분주하게 뛴다.

▲ 스태프들은 행사장 그 누구보다 바쁘다

드디어 기다리던 스타가 나왔다. 처음으로 등장한 스타는 ‘이문세’다. 국민 가수 이문세답게 현장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고조시킨다. 관객들이 모두 일어서서 이문세와 함께 노래를 열창하자 스태프들은 눈을 더 크게 뜨며 객석을 향해 바쁜 눈동자를 굴린다. 스태프인 B씨는 “이번 행사는 가족구성원의 관객들이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일어날 사고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 국민가수 이문세의 공연에 한층 뜨거워진 관객들

손담비, 휘성 등 연이은 스타가 등장하자 객석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진다. 어떤 관객은 아예 무대 가까이로 다가선다. 이럴 때는 스태프가 곧장 팬들에게 가서 제재를 가한다.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둘째 치고 콘서트 할 때 사용되는 가스, 불 등의 특수효과에 관객들이 다칠 수 있는 경우를 염려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진행 상황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스태프들의 표정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똑같다. 수 일 동안 열심히 준비한 행사에 대한 결과가 나타나는 이 자리는 기획자들에게는 시험대나 다름 없다. 물론, 시험 결과는 관객들의 즐거움과 만족감의 정도로 결정된다. 시험결과가 좋으면 좋을수록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한 스태프는 전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무대 효과부터 한 어린 관객의 화장실 안내까지 스태프들의 일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게다가 스타들의 콘서트가 끝난 후 사회자가 엔딩 멘트를 시작해도 스태프들은 여전히 분주하다. 공연을 본 관객들이 편안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질서 정연하고 한꺼번에 몰려 나오는 관객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스태프들은 각 문에 배치되어 친절한 안내를 돕는다.

▲ 화려한 무대 효과는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든다

행사가 끝난 후 주식회사 인디커뮤니케이션즈의 신명수 부장을 만났다. 재미있었냐는 말에 큰 만족감으로 고개를 세차게 끄덕거리자 다행이라는 듯 굳은 얼굴에 미소가 퍼져나간다. 그러고 보니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유일하게 표정을 굳히고 있던 사람들이 있다. 바로 스태프들이다. 사회자가 아무리 재미 있는 농담을 던져도 시종일관 긴장된 표정으로 무대와 관객들을 번갈아 봤던 스태프들의 표정이 꽤 인상적이었었다. 그런데 행사가 끝난 후 재미있게도 스태프들의 표정이 아까와는 달리 전부 미소가 한 가득 이다. 아무래도 오늘 시험 점수는 A+인가 보다.

한편, 주식회사 인디커뮤니케이션즈는 종합 BTL 대행사로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기본으로 기업 내부 프로모션, 전시, 컨벤션, 공공 프로모션에 이르기까지 BTL 프로모션 전 분야에 걸쳐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며 21세기 리더 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

이벤트넷 김보미 기자 / kiku4444@eventnet.co.kr

총연출 : 송방호 상무

연출감독 : 최중진 이사

무대감독(사회자) : 손동원 부장

무대감독(상수) : 장희덕 과장, 최지은 사원

내부운영 및 제작물 : 정자양 대리, 여정기 사원

외부운영 및 인력운영 : 황태원 대리, 김연미, 김지수 사원

VIP 및 출연진 운영 : 김민정, 염효진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