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담당자님! 그리고 지자체 행사 담당하는 분들 말도 많고, 탈도 많죠? 이벤트 하는 사람들 참 까탈스럽다. 하시겠죠? '이 사람들 더럽게 말많네...배들이 불러 터졌나...까라면 까지...짜식들이...' 머 이런 맘은 드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만일 이런 생각을 하신다면, 부탁이건데, 당신은 공무원으로서 자격이 없는것이니 그만 옷을 벗으시던지, 아님 다른 부서로 가서 탱자탱자 하시던지 하시죠. 사실 우리 일하다보면 이것 저것 말들 많은게 사실입니다. 누가 벌써 작업(?) 해서 이미 업체가 결정되어 있고, 들러리 쓴다더라..머 이런 말들도 나오기 마련이고.. 암튼 다 좋습니다. 아니 한국에서 이벤트 할려면 정서가 이러하다 하면, 우짜겠습니까? 우리가... 따라야지요. 로비도 능력이라고 인정해줍시다. 담당자 입장에선, 증명되지 않은 업체 불러 괜히 행사 망쳐 문책 당하느니, 아는 업체, 혹은 큰 업체 맡기는게 당연한 건지도... 하지만, 부탁하나 합시다. 요즘 공모 나오는거 보니까 하나같이 행사비용만큼의 행사실적 등 자격요건이 까따롭던데, 단일문화행사 4억이면 아마도 참가요건 갖춰지는 업체는 매출 상위 몇십개(더 심하게 얘기하면 특정업체 몇십개)회사 뿐일겁니다. 대한민국 이벤트가 상위 몇십개 업체들만 합니까? 그에 속한 이벤트기획자들만 최고의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보는겁니까? 회사 규모가 적더라도, 유능한 기획자, 연출자는 많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보다, 내가 담당공무원의 입장이라면? 난 당연히 좋은 아이디어, 행사를 위해 제한없이 공모를 할겁니다. 말로는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원하는 사람들이 왜 제한을 둬서 스스로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지...답답할 따름입니다. 제발 부탁하는데, 생각을 좀 바꾸세요/. 그것이 우리나라 이벤트업계를 발전시키고, 또 제대로인 행사, 성공적인 행사가 만들어지는 지름길입니다. 설령 아이디어가 좋아서 대행업체를 행사별로 나눠 2-3개 업체에 나눠 준다고 한들 무엇이 문제이죠? 규모가 크다면 당연히 그에 맞는 전문분야, 전문인력, 좋은 아이디어를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일부 메이저급 회사 오너나, 소속원들 그리고 일부 이벤트인들은 이 글에 반대를 하겠지만, 정말 당신들이 한국의 이벤트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고, 업계의 공동 발전과 시장의 확대, 최고가 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토를 달지 못할거라고 봅니다. 업계는 공동으로 함께 발전해야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고, 멋지게 성공시킬 능력을 갖추고 잇다고 해도, 빽이 없고, 줄을 잘못서서, 혹은 메이저급 잘나가는 회사소속이 아니어서 고통 받고, 힘들어 하는 동료를 생각해 보셨나요? 그들은 당신들 만큼이나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고, 공부합니다. 그들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님을 인지하기 바랍니다. 그런 구조를 발주처인 정부가, 또 무지한 공무원들이 자신의 이해나 연에 매달려 처리하는 과정에서 빗어진 일들입니다. 아웃사이더, 아니 이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공평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정말 제대로인 사회, 제대로인 경쟁이 되지 않을까요? 정말 제대로인 싸움을 하자면 형평에 맞게 같은 조건에서 당당히 겨뤄서 이겨야만 축하받고, 자랑스러울겁니다. 내가 이런 소리해서 짜증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저놈 이상한 놈'이라고 비아냥거릴 분도 있을줄 압니다. 하지만, 잠깐 돌이켜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어떤것이 진정으로 우리 업계가 발전하고, 제대로인 행사 제대로인 이벤트 하는길인가를 말입니다. 이런 소리 주제넘는다고 할까싶어 한마디 보충합니다. 나도 이 바닥 한 13-4년 했습니다. 그래서 나도 한마디 할 만한 짬밥이라 하는거니까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요즘 이벤트협회가 활발한 활동을 한다고 여기저기 소문냅디다. 건데, 사실 좀 불만스러운것도 사실입니다. 이벤트협회가 인증하는 이벤트자격증 같은 것도 사실 공신력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다소 문제가 있다고봅니다. 누가봐도 이건 자격증 팔아먹는거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이 내용은 사실 글과는 상관없지만, 말 나온김에 하는겁니다. 이해해 주시길...) 협회 관계사나 인사들을 보면, 소위 업계에선 제법 잘나간다는 사람들, 회사들이 모여 있던데... 물론 최근에는 문호를 개방했다고 들었습니다만, 제일먼저 할일은 업계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제도마련이고, 깨끗한 경쟁을 위한 반성입니다. 최근에는 협회가 앞장서서 한 목소리 내기위해 뭘 어쩐다는 말들이 있던데,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우선 이런 자격제한 같은 비합리적인 구조부터 없애도록 정부, 지자체 담당자들에게 압력(?)을 행사해 주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도 빠짐없이 많은 업체, 많은 이벤트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할수 있도록 해주기 바랍니다. 그게 협회 여러분들의 할일이요. 어느 특정 몇몇의 협회가 아니라, 이벤트인 모두의 협회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이벤트인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 어느 한사람도 낙오되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것! 협회라는 든든한 맏형같은 우리의 목소리 제대로 대변하고, 불합리한 것들을 개선하고, 당당히 맞서 싸워주는 그런 기능을 해 달라는 겁니다. 여러가지 반대도 있을줄 압니다. 기회비용이 많이 들고, 그것도 비효율적이지 않느냐? 무 이 딴 식의 딴지가 있을텐데...그것에 대한 판단은 스스로 하는겁니다. 스스로 자포자기 하게 만들지는 말자는 취지입니다. 해보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은 능력이 있다고 믿었는데,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구조라면... 그런것들이 바로 당신들에 의해서 짓밟힌다면? 죄악입니다.(너무 심했나^^) 암튼 스스로 나로인해 남에게 피해를 주진 않았나 반성해 볼 일입니다. 물론 나부터, 우리 스스로 반성하고 노력하자는 말입니다. 후배들에게 당당한 선배가 되고, 업계에 존경받는 이벤트인이 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 입니다. 행사 담당공무원들께도 간곡히 청합니다. 제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또 보람있는 일을 해주기 바랍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공무원이 된 순간부터 당연히 해야하는 가치인 겁니다. 한국의 대중문화와 이벤트업계의 발전은 우리 업계사람들만의 몫이 아니라, 우리 일을 하는 당신들의 몫이기도 하니까요. 그게 당신들이 녹봉을 먹고사는 공무원으로서의 마땅히 해야 할 일 입니다. 간단히 하려 햇는데....무지 길었군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