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협동조합은 각고의 노력 끝에 이벤트업의 대부분인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직접생산자 증명서제도를 관철시키고 이 제도가 시행 된 걸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 제도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지 묻고 싶습니다.

그 건 여러분들도 다 아시다시피 KBS아트비전일 것입니다.

어떻게 KBS아트비전이 중소기업인가요?

중소벤처기업부에 문의해보니 아트비전의 모기업인 KBS가 공영방송이어서 대기업집단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문제가 없다는 답이지만 공영방송이고 정부가 투자한 회사이기 때문에 이익을 추구할수 없고 그 수익은 공익을 위해 사용해야한다는 겁니다.(결국 대주주인 정부가 공공입찰에 편법으로 입찰을 수주하고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위의 논리라면 KBS가 자회사로 빵을 만들어 팔거나 인쇄업을 해서 골목상권진출이나 공공입찰에 참가한다 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KBS아트비전은 중소기업이 아니어야 합니다. 100% KBS자회사고 그 수익을 공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수익을 내는 방법 또한 자신들의 기술이나 능력이 아닌 대행업무로만 수백억원을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중소기업으로 신용평가를 받으면 B-이거나 그이하등급에서 시작하는 것이 보통인데 아트비전은 모기업인 KBS고 자산도 많고 매출도 많으니 신용등급이 A등급입니다.(중소기업중에서 누가 A등급인지 모르겠습니다) 소위 금수저 여건을 갖추고 중소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직접생산증명을 받아 공공입찰에 참가하여 수백억을 수주했습니다. 정량평가점수에서 이미 여타 다른 중소기업보다 한 두발 앞서고 실제 일하는 직원은 6명인 회사가 같은 기간에 5~6건을 처리할 수 있는 것도 그들이 자격만 빌려주고 수주하여 대행료를 받는 구조로 되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획서를 직접 쓰는 것도 아니고 디자인을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영업도 일도 직접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대행만으로 1년에 수백억원을 수주한다면 일인당 대비 매출이 가히 삼성전자 수준 일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알고서도 이용하는 기획사나 이벤트사도 문제이지만 수주확률이 높기 때문에 작은 중소기업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는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입찰예정가보다 터무니 없이 저가(기준가의 80%이하)로 낙찰 받아 기획점수에서 후순위였음에도 수주하는 건도 여러 건이 발생했습니다. 아트비전은 대행료를 받으면 그만이지만 하청업체(이벤트사)는 저가에 행사를 진행해야하고 적은예산에 진행하다보니 행사의 부실로 이어지기도 하고 경영에 어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가수주는 업계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공정한 경쟁이 아니고 이러한 일들이 계속된다면 업계는 위축되고 작은 기업들은 도태되고 정부에서 말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도 감소할 것이고 전문가인 이벤트사들은 대형 대행사의 하청업체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이젠 코엑스도 그렇습니다. 코엑스도 대기업위주의 무역협회의 자회사입니다.) 업계에서는 일종의 대기업의 횡포(?)에 그냥 고개 숙여 순응하고 조용히 지나가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