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칼럼]이벤트의 최대수혜자는 연예인

2013.11.20 02:12 이벤트넷 조회 6,771 댓글 0

이벤트의 최대수혜자는 연예인...비난은 엉뚱한 곳에서

간혹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축제 혹은 대형행사(메가이벤트)의 폐해에 대해 매스컴에 오르내린다. 국제행사를 유치해서 지자체의 재정이 나빠졌다든지 소비성 축제가 주를 이뤄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얘기가 주를 이룬다. 급기야는 국제행사 및 국제스포츠경기 등을 주최를 위한 허가절차를 강화하여 이에 대한 낭비를 줄이려 한다는 뉴스가 며칠 전 보도되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이벤트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억울하고 분하다. 전체 예산의 비중에 있어 크게 차지하고 있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축제가 소비성 혈세낭비라고 하지만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실제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축제만족도 조사를 해보면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온다. 필자의 경우 연간 5~6회 정도의 축제 혹은 행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하는데 전부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서울도 물론이지만 지방 소도시로 갈 수록 문화적 혜택을 받는 비중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 이런 도시에 사는 지역민에게는 축제기간 동안에는 새로운 놀거리와 볼거리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준다. 이런 점을 열거해보면 축제나 메가 이벤트가 그리 부정적인 기능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축제나 메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도시마케팅 적으로 큰 효과를 본 지역도 꽤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떤 곳은 축제 기간이 지역민의 화합의 시간이 되는 경우도 잦다. 뿔뿔이 흩어진 죽마고우 혹은 동창 선, 후배를 만날 수 있는 모임이 집중적으로 열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정량적은 아니지만 정성적으로 지역민이나 축제에 참가하는 관람객들에게는 긍정적인 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벤트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불만이자 시정 보완해야되는 첫 번째로 꼽는 것이 바로 행사가 연예인 중심으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행사주최측에서는 “집객”을 이유로 해당시기에 가장 인기가 있는 연예인을 선호한다. 가수가 대표적이다.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가수의 출연료가 개인별로 1,000만 원을 넘는 건 이미 옛날 얘기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는 최소한 3천만 원 이상이 대체적이다. 모 방송국에서 가창력 좋은 가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가수가 무명에서 졸지에 “가창력이 훌륭한 가수”가 되면서 서너 배에서 열배 이상 폭등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섭외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던 가수가 하루아침에 졸지에 섭외1순위 가수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능력있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는 긍정적일 수 있다. 또한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돈으로 지불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행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있어 가장 높게 차지하는 것이 연예인 출연료이다. 공연에 출연하거나 홍보대사로 활동하거나 여하튼 비중을 높게 차지하는 것은 확실하다.

지방에서 주최하는 축제, 체전 개폐막식 등이 대표적이다. 어떤 경우에는 행사금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출연하는 연예인 출연료만 1억5천 만 원을 넘는 행사가 부지기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치루는 주최 측의 낭비성만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연예인 대신에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면 보다 양질의 행사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벤트업계에서 종사하는 이벤트관리자(흔히 이벤트PD라고 호칭)들의 인식이다.

연예인들의 가장 큰 수입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행사다. 간혹 방송에서도 자랑스럽게 행사장 에피소드나 뒷얘기를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주 수입원이라는 것은 현저히 낮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예인들에게 독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비난은 다른 계층이 받는 것은 어딘가 합당하지가 않다. 연예인을 위주로 하는 행사는 전 세계에서도 한국이 가장 뛰어날 것이다.

축제나 국제행사를 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지역상권, 행사대행업, 토목업, 건축업, 조경업, 공연자, 인력파견업, 아르바이트, 노점상 등 수혜계층이 꽤 많다. 이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올바른 경제활동이 되지 않을까 한다. 몇 몇의 배불리기를 위한 행사 프로그램 구성은 반드시 제고되어야 한다.
 이벤트넷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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