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모츠 추연정 본부장~이벤트도 예술이다… ‘이벤트의 예술화’ 꿈꾸는 이벤트디렉터

2016.04.25 09:25 이벤트넷 조회 7,302 댓글 0


이벤트 디렉터는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직업이지만,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전 개막식, 김연아 아이스쇼 등 대중이 즐기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문화 산업의 규모가 성장하고, 한류가 아시아는 물론 유럽 각국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벤트 디렉터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직업이다. 아티스트리 이벤트 기업 MOTZ(모츠) 추연정 본부장과 함께 이벤트 디렉터의 세계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추연정 본부장은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고 클래식 전문 매거진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케이스다. 그녀는 “SBS 프로덕션 문화사업팀에서 공연 및 방송 컨텐츠 홍보 마케팅을 진행했고, 스타엠 엔터테인먼트에서 비 월드 투어 및 소속 연기자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벤트 디렉터로서 경력은 제일기획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2018 평창 올림픽 유치 캠페인, 삼성전자 한국 총괄 이벤트 프로모션, 2012 런던 올림픽 호스피, 올댓스케이트 김연아 아이스쇼 등 굵직한 이벤트를 맡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MOTZ(모츠)에서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전 개막식, 한국타이어 두바이 호스피, 디즈니온아이스와 헤드라이너 등을 진행하며 이벤트의 예술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행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는 삼성 카메라 인사이트을 꼽았다. 시각장애인이 들고, 만지고, 느끼면서 찍은 사진들로 구성돼, 일반 관람객은 시각 장애인이 사진을 찍었던 그 순간을 함께 느끼고, 시각 장애인들은 본인의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구성한 전시였다. 추연정 본부장은 차가운 가전제품을 통해 따뜻함을 나눌 수 있었던 프로모션이었고, 이후 칸느 라이온즈에서 대한민국 최초 2개 금상을 수상해 더 뜻 깊었다고 전했다.

 

카메라 인사이트 TV CF, 온라인 홍보, 지면광고 등 전시홍보를 위한 다각도의 캠페인이 진행됐던 IMC 캠페인이었다. 제품이나 브랜드 노출보다 스마트 기기로 만들 수 있는 더 따뜻한 세상이라는 캠페인 취지에 집중해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주력했던 게 효과를 거뒀다.

 

추연정 본부장은 이벤트 디렉터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소비자의 생각을 한 발 앞서 캐치하고, 현 시점에 가장 유효한 캠페인 취지를 찾아내 이에 집중하는 것이라면서 큰 틀을 꿰뚫는 직관력, 작은 부분까지 하나하나 챙기는 세심함, 많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기 위한 집중력과 강한 체력이 모두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역량이 필요한 쉽지 않은 직업이지만, 이벤트 디렉터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추연정 본부장은 그 이유를 대체 불가능한 인간만의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으로도 이벤트나 행사를 창의적으로 기획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VVIP들이 꿈꾸는 이벤트의 형태도 시시각각 달라지기 마련이라는 것. “이벤트 디렉터의 입지는 날이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비체계, 비효율적인 업계 분위기는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추 본부장은 아직도 도제식 스타일이 강한 분야라 광고, 영상, 디지털 등 타분야에 비해 산업화 속도가 느립니다라면서 데이터화, 표준화를 통한 객관적 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소속돼 있는 둥지인 모츠의 차별점도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추 본부장은 우리는 철저한 계산과 과학이 뒷받침된 예술적 연출을 목표로 한다. 모든 디렉터들이 VVIP들의 꿈을 실현해주는 예술적인 이벤트를 위해 섬세한 무대 연출과 영상, 음향, 조명, 특수효과 등의 과학기법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벤트디렉터로서 추 본부장이 지향하는 것이 바로 이벤트의 예술화. “흔히 얘기하는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는 단순 비유의 표현이 아니라, 예술적 감성을 이벤트, 문화기획에 접목한 이벤트의 예술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회사와 이 같은 지향점이 일치한다. 이벤트 디렉터를 꿈꾼다면 자신의 역량을 한껏 펼칠 수 있고, 자신의 가치관이나 철학과 일치하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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