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리뷰] 강원도민체전, 현장 스케치 및 뒷 얘기~

2011.06.07 12:40 이벤트넷 조회 7,732 댓글 0

지난 6월1일, 강원도 평창읍에 위치한 평창종합경기장에서는 제46회 강원도민체전이 개최됐다. MBC미디어텍이 행사주관을 하고 원주MBC에는 약 2시간20분 정도의 특별생방송을 맡았다. 이번 개막식의 주제는 ‘Dream Challenger’, 대회구호는‘강원도의 힘, 평창의 꿈을 세계로’라고 제정했다. 구호에서 알 수 있듯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며 강원도의 힘을 결집시킨 이번 체전의 개막식은 사전행사의 일환으로"Happy700 평창인의 끼 퍼레이드“로 그 대단원의 막을 열었다. 주민참여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공연은 재즈댄스, 밸리댄스, 방송댄스 등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한 형태로 구성됐다. 이어서 대한민국의 그라운드 이벤트 전문MC의 대부 김종석 씨가 등장하여 사전에 선정된 ”평창군민이 좋아하는 베스트7 가요“를 합창한다.


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관중이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간다. 참으로 대단한 능력이다. 사실 작은 스튜디오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대를 한쪽에 두고 집중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아닌 사방팔방 펑 트인 공간에 있는 관중을 두고 저 정도의 열광을 끌어내는 것은 분명 탁월한 능력이다. 6곡을 부르는 내내 어린 학생부터 노년의 어르신들까지 신이 나서 즐기신다. 이어서 1위곡인 LPG의 ‘사랑의 초인종“을 부르면서 열기가 절정에 이른다.


드디어 이번 개막식의 주제공연인 “움직이는 평창”이라는 주제로 공연이 펼쳐진다. 주제공연이란 보통 해당지역의 중심산업이나 관광인프라 등을 소개하는데 이번 공연의 주제는 역시 평창동계 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뜻에서 총36개의 꿈봉우리가 평창에서 모이는 퍼포먼스로 구성이 됐다. 강원대학교 김경회 교수가 안무감독을 맡아 펼친 이번 공연은 강원대학교 무용학과와 평창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했다.

최근 체전의 트렌드를 보면 주민 참여나 학생 참여가 쉬운 일은 아니다. 입시 때문에 공적이든 사적이든 공부외의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한다. 만약 강제로 동원하게 되면 학교나 교육청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항의가 극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창고등학교 학생의 경우에는 바쁜 시간을 쪼개서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참여를 결정한 것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와 찬사를 보내면 이들은 분명 훗날 본인의 꿈을 이룰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공식행사가 시작됐다. 공식적으로 도지사로 당선된 지 한 달이 갓 넘은 최문순 도시사. 일반적 공식행사에서 VIP 답지 않게 시원시원하고 간단명료하게, 그것도 아주 열정적으로 외치는 구호가 이색적이다. 역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열망과 도민의 화합을 강조한다. 강원도는 미수복군이 있다. 통천, 화양, 평강, 이천, 김화 등인데 미수복군으로 선두로 철원군, 양구군, 속초시, 촌천시, 공성군, 화천군, 삼척시, 인제군, 동해시, 양양군, 원주시, 강릉시, 태백시, 홍천군, 횡성군, 정선군, 영월군, 평창군 순으로 입장식이 거행되었다.

개회식의 백미는 성화봉송 및 성화점화(평창의 불)다. 공개까지는 일부 기획자와 관계자만 아는 극비사항이다. 성화점화를 어떻게 차별화 되게 연출하느냐가 연출자 및 기획자의 숙제다. 이전 사례를 보면 양궁선수가 등장하고 점화를 하기도 하고 전국체전에는 모형비행기를 활용한 불새 비행 후 점화 등 이채로운 모습이 연출되는 것이 바로 성화 점화다.



라인로켓이 알펜시아 슬로프모형을 향해 두 발이 발사된다. 벽면에 3D영상이 보여지고 다시 라인로켓이 성화대로 향하고 화려한 분수불꽃이 불타오르며 드디어 5일간 펼쳐질 경기의 뜨거운 열정을 전하는 성화가 점화되었다. 이윽고 평창의 꿈을 밝혀줄 불꽃놀이가 뜨겁게 펼쳐진다. 분명 강원도민의 꿈은 펼쳐질 것이고 오늘의 개막식보다 몇 배 화려하고 뜨거운 밤이 연출될 것임을 기원한다.



이외에도 이번 체전에 있어서는 무대를 중앙에 두고 원통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보통 체전에는 두 가지 형태의 무대가 있는데 중앙무대형과 한 쪽에 두는 경우이다. 일장일단이 있는데 중앙형의 경우에는 사방에서 관람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체전에서 개막식의 의미는 중요하다. 일단 시작을 알리는 첫 발이기에 어떻게 감동과 의미를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번 개막식은 무난하고 한 치의 오차 없이 딱 딱 맞아 떨어졌다. 일반인은 잘 모르지만 개막식을 위해서는 무지하게 많은 리허설과 참가자의 연습이 필요하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더위는 물론이고 악천후에도 아랑곳없이 연습하는 열정과 땀이 필요하다. 거기에 이 일을 준비하기 위해 평창군 공무원들의 노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공무원은 행정 전문가다. 그런데 한 번도 경험 없는 체육대회를 위해 윗사람 아랫사람 할 것 없이 무수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군민과 공무원, 그리고 행사를 기획하는 이벤트PD, 이벤트연출자가 함께 공동으로 완성하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그러기에 이번 제46회 강원도민체전은 성공작이라도 해도 무리는 아닌 듯싶다.


내년에는 강원도 철원에서 47회 강원도민체전이 펼쳐진다.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한다.



이벤트평론 : 엄상용

▲ 행사관련 스탭

기획 및 운영 : MBC미디어텍 민철기 차장

개,폐막식 총연출 : MBC미디어텍 이준명 감독

운영감독 : 박지경 PD, 김이만PD

방송감독 : 원주MBC 황민 PD

방송아나운서: 송지헌 아나운서, 박지현 아나운서(원주MBC)

방송해설(행사전문): 엄상용(이벤트넷 대표)

안무감독: 김경희 교수(강원대 무용학과)

촬영감독 :최승혁
미술감독 : 고병욱
기술감독 :윤석주
기술감독 : 우길택(파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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