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칼럼] 이벤트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자긍심’

2011.09.14 18:28 이벤트넷 조회 6,199 댓글 0

[장우칼럼] 이벤트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자긍심’


주위에서 보면 이벤트PD라는 직종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을 내는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업계에 장기간 근무 중인 업계관계자가 한 마디 합니다. ‘절이 싫음 중이 떠나면 된다“며 괜한 비관하지 말고 다른 직종을 찾아보라고 합니다. 어짜피 이 직종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어디가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옆에 있던 영화관계자가 그럽니다. 영화판이나 연극판이나 힘든건 더 할텐데 그래도 그 쪽에서는 자기가 종사하는 영화나 연극판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며 이벤트업계는 점 특이한 곳이라는 얘기를 합니다. 물론 연극이나 영화판과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자기분야‘에 대한 자긍심만큼은 배울만한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이런 문제는 비단 몇 몇 개인적인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다소 심각한 곳이 교육현장입니다. 대학의 관련학과에 강의를 하는 후문을 들어보면 “열악, 임금체불, 박봉” 정도로 인식된다고 하니 실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이벤트업계가 그런 정도까지 열악한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교, 강사를 하는 분들이 그런 분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 “특강하는 분들”에 대해 논한 적이 있습니다. 특강하는 분들이 어린 학생들 앞에서 이벤트에 대해 갖은 비난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노가다,3D,밤샘, 무휴”등으로 대표하는 업종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입장 바꿔 생각해보자구요. 학생입장에서 이런 내용을 듣는다면 어느 누가 이업으로 진출을 하겠습니까? 간혹 매스컴에서 보는 인간문화재들. 무형이든 유형이든 대 부분 열악한 환경에서도 오직 ‘열정’만으로 버티는 분들과 대등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그 분들보다는 환경측면에서 훨씬 양호합니다. 그럼에도 마치 인간문화재처럼 몇 몇 특이한 사람만 있는 업계는 더더욱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스피드’라는 광고 문구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애정’이 아닐가요? 어짜피 본인이 속하고 본인이 종사하는 업계인데 스스로 비하해서 얻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내가 근무하는 직장이나 업계를 욕해서 무슨 이득이 있겠습니까? 물론 무조건적으로 나쁜데조 좋다고 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프라이드, 자긍심’입니다. 혹자는 그럽니다. 업계가 나아지고 환경이 좋아지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지만 이 것도 역시 지엽적인 시각이라고 봅니다.


가만히 따져보면 의외로 이 업에 대해 만족하고 좋아하며 애정을 갖고 일을 하는 분들은 많습니다. 단지 그들의 경우에는 “목소리”가 크지 않다는 겁니다. 본인이 좋으니 굳이 떠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죠.

비단 이벤트회사 뿐만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협력업체중에서도 대단한 회사가 의외로 많습니다. 직원이 50여명이 넘고 매출액이 백억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 거기에 외국에 다량으로 수출하는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도 있구요.


허세를 부리자는 것이 아닙니다. 돈 없는데 갑부행세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찬찬히 주변을 둘러보시면 ‘열정과 도전’으로 혹은 자부심으로 이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의외로 많다는 겁니다. 이제는 이런 분들이 표면에 드러나야 합니다. 좀 떠드시죠. 좋은 건 좋다구 하세요. 연봉도 꽤 높다는 자랑도 하고 나대십쇼.


조금은 더 우리 일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게 필요할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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