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츠~ 헤드라이너 관전 포인트, ‘관객과의 서바이벌을 즐겨라’

2015.10.06 18:22 이벤트넷 조회 6,782 댓글 0


유명 개그맨이 DJ로 활동하는 것을 두고, ‘유명세와 인기를 이용해 DJ로 활동한다며 비난 아닌 비난이 쏟아진 적이 있다. 실력보다 외모와 피리춤으로 더욱 잘 알려진 여DJ에게도 비슷한 논란이 따른다. 가수는 노래에 담기는 감성, 가창력, 무대장악력, 가사 전달력 등을 가지고 실력을 평가할 수 있다. 그렇다면 DJ라는 이름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갖춰야 할까?

 

이 질문에 시사점을 던지는 프로그램이 있다. 엠넷과 크리에이티브 기업 모츠(대표 손동명,www.motz.kr)가 공동으로 제작한 헤드라이너(HEADLINER)’가 그것이다. 11팀의 실력 있는 DJ 중 단 1팀만이 살아남는 국내 최초의 DJ서바이벌로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최후까지 생존한 1팀은 로컬 DJ들이 만들 한국형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페스티벌의 메인 DJ로 서게 된다.

 

적절한 위치에 음악과 비트들을 배치하고 분위기에 맞게 믹싱해, 관중들을 매료시키며 공연을 풀어가는 것이 디제잉(DJing)인 만큼, 장르간의 조화로운 플로우와 독창적인 믹싱, 화려한 테크니션까지 모든 부분이 심사 대상이 된다. 또한 무대에서 관객들과 양방향 소통이 이루어지는지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 두 가지가 부딪히며 헤드라이너의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 낸다.

 

지난 헤드라이너 3, 4회에서 이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3회에서는 5:5 팀 배틀 미션이 주어졌다. 5명으로 구성한 양 팀이 대결하고, 패배한 팀 중 2명이 최종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관객을 자신의 공연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치열한 경쟁 끝에, DJ바가지바이펙스써틴, 킹맥, 스케줄원, 액소더스, 샤넬로 구성된 블랙팀은 DJ제아애프터, , 알티, 조이, 아난이 만난 화이트팀에게 4표 차이로 패배했다. DJ샤넬은 결과가 자신 때문인 것 같다며 눈물을 짓기도 했다.

 

블랙팀 DJ킹맥은 우린 우리가 지키고 싶은 걸 지켰다. 상업적인 음악에 맞섰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공연 미션이 아닌, DJ의 기본기인 비트매칭 미션을 달라. 상대팀 DJ가 해야 하는 걸 안 하고 이긴 것이 화가 난다고 의견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4화에서는 스케줄원&조이, DJ제아에프터&아난, 알티&바가지바이펙스써틴, 킹맥&숀이 각 각 팀을 맺고 걸그룹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조이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스케줄원의 스킬을 보여준 스케줄원&조이가 관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어 1위를 차지했고, 킹맥&숀이 3, DJ제아에프터&아난이 탈락하게 됐다. 이에 심사위원 디구루는 DJ의 역할을 아난에게 일임하고 제아에프터는 DJ로서 직무유기를 저지른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각 공연 미션은 관객의 호응을 얻는 것이 주된 과제로, DJ킹맥이 말하는 음악의 진정성이나 DJ의 기술적 면모는 보여주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물론 DJ들은 관객을 끌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 과정에서 DJ제아에프터&아난 팀은 킹맥의 말처럼 비트매칭, 믹싱 등 기본기에 집중하기보다 퍼포먼스적 요소에 신경을 썼다.

 

1회에 핸드싱크를 해 논란을 낳은 DJ조이는 3화에서 그들(블랙팀)의 말이 비수가 돼 꽂혔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4화에서는 퍼포먼스와 함께 스케줄원과의 멋진 호흡으로 1위를 차지했다.

 

헤드라이너 페스티벌의 프로듀서이자, 프로그램 공동 제작자인 기업 MOTZ의 손동명 대표는 킹맥의 발언과 3, 4화 결과는 헤드라이너라는 프로그램과 DJ에 대한 시사점을 던졌다. 기술, 독창력, 창의력, 음악 선곡, 무대 장악력 그리고 무대에 대한 관객 호응도 등이 모두 DJ의 평가 요소다. 헤드라이너는 이런 요소를 두루 갖춘 DJ를 찾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면서, “DJ는 그저 판돌이, 음악을 틀어주는 사람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 대중에게, 노래들을 리믹스해 새로운 음악으로 창조해내는 아티스트라는 이미지를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는 헤드라이너는 DJ들의 서바이벌 그 이상이다. 디제잉이 아직 주류 문화가 아닌 한국에서 DJ들의 진짜 경쟁 상대는 관객들이다. 기본기에 집중한 음악성과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는 화려한 퍼포먼스, 이 두 가지를 가지고 DJ 대 관객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DJ가 최후의 1인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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