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신현식박사, 2017 새만금노마드페스티벌 축제 창발현상을 바라보다.

2017.07.03 07:14 신현식 조회 2,863 댓글 0

2017 새만금노마드페스티벌 축제 창발현상을 바라보다.

                                                                                                                              신현식 관광학 박사
                                                                                                                              새만금노마드페스티벌 총감독

 


언제부터인가 정형화되고 있는 우리나라 지역축제의 현실, 축제의 지역화는 단절되고, 관광화 맥락에서 제도와 평가의 인식은 축제의 본질을 메뉴얼화 시켜가고 있다. 현장과 현상을 간과하는 전문가에 의해 축제는 상상력과 통찰이 사라지고 기계화되고 있으며, 이는 대안 없는 문제점 지적과 타 축제의 표면만을 가져와 행정과 민간에 제시하고 혼돈을 야기시키기도 한다.

 

우리나라 축제가 정체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축제의 한계는 축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가치 즉, 패러다임의 전환에서 극복될 수 있고, 이제는 익숙한 축제가 아닌 새로운 축제를 바라보는 노력이 시도되어야 하며, 시작되고 있다.

필자는 6월 2일-4일까지 2박 3일간 펼쳐진 2017 새만금노마드페스티벌을 통해 축제 기획의 창발현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세계 최대, 바다의 만리장성이라 불리는 새만금 방조제는 새만금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하였다. 미래국제도시라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는 황무지다. 국민들은 국책사업에 의해 진행되는 새만금에 관심이 없다. 상당수가 과거의 인식을 가지고 새만금을 바라보고 있다.

 

새만금에 대표축제 개발은 필요한가? 결론은 필요하다.

 

새만금을 대중과 스킨쉽 시키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미디어가 바로 새만금노마드페스티벌이다. 미래국제도시 새만금의 미래상을 브랜딩하는 모델하우스가 새만금노마드페스티벌인 것이다. 이에 축제의 필요성과 기획 의도의 가치를 인정받아 소모성 예산인 축제라는 인식과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를 바라보는 걱정 속에서도 청장님 이하 담당 직원분들의 노력으로 2억이라는 예산을 확보하여 첫발을 내딛었다.

 

황무지라는 백지에서 기존의 축제가 아닌 새로운 축제를 기획하는 것은 힘들지만 가슴 뛰는 순간이다.

월드축제를 지향하는 새만금은 지역주민이 없고, 지금은 황무지 땅이지만, 미래국제도시에 대한 꿈이 있기 때문에 21세기 신유목민을 상징하는 ‘노마드’를 축제 네이밍과 새만금의 미래시민으로 개념화하였다. 그리고 축제 기획의 실체이며 축제의 핵심은 바로 ‘노마드 정신’의 콘텐츠화와 프로그래밍이었고, 새로운 창발현상은 축제 방문객이 자기조직화를 가능하도록 했다는데 있다.

 

 


기획을 하고 방문객을 끌고 가는 기존의 축제를 거부하고, 환경을 제공하고 방문객의 직관에 의해 축제가 운영되도록 한 것이다. 사전 모집과 전원 캠핑 속에서 프로그램 환경을 제공하고, SNS를 통해 축제와 프로그램 정보를 발신했으며, 참여 시간과 내용 등 운영의 영역은 방문객의 자율성에 맡겼는데, 그 속에서 필자는 축제 창발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다.

 

 

주최자가 아닌 참가자에 의해 축제의 상호작용이 발생되도록 하는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개인 또는 함께 온 동반자 단위 스스로가 자기조직화를 통해 만드는 축제에서의 행위가 집단화를 통해 축제의 새로운 모습과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제 새만금노마드페스티벌 축제 기획은 주최자의 소극적 관여이며, 참가자의 반응과 행동유형을 관찰하고, 보다 극대화시켜주는 방향으로 참가자에 의해 축제가 진화하도록 디자인하면 된다.

바로 이 부분이 축제의 새로운 스타일이며, 신개념의 축제인 것이다.

 

 

 


양적 팽창에서 질적 측면으로 진화된 축제 정책에서 우리는 축제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 성과를 크게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 필자는 2017 새만금노마드페스티벌 총감독을 하며, 축제 콘텐츠 개발의 영역을 축제 운영적 맥락에서 바라보는 가치를 발견하였다.

 

축제 콘텐츠 개발에 참가자의 여백을 마련하는 기획과 운영을 고민하게 된다.

시간과 공간이 만나는 지점에 존재하는 콘텐츠, 필자는 콘텐츠를 품은 공간과 콘텐츠가 숙성되는 시간에 대한 고민만을 해왔다. 이제는 축제의 새로운 창발에 참가자를 네트워크시키는 전략을 고민하게 된다.

 

 


신현식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역 겨울축제 자문위원
2017 새만금노마드페스티벌 총감독
2017 평창윈터페스티벌 총감독
2016-2017 강원도 우수축제 평가책임
2015-2016 영덕대게축제 총감독
013-2014 평창효석문화제 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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