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_도쿠시마 지방소멸 탐방~ 구라시키 미관지구 하루요이 아카리 마츠리

2023.04.03 08:47 이벤트넷 조회 3,368 댓글 0


10년 된 벤츠 웨곤. 그는 오래전부터 벤츠를 좋아했다. 특히 벤츠자동차 대행업무를 하게 되어 구입을 했다는데 웨곤스타일에 일본에서는 흔치 않는 승용디젤엔진. 그의 차를 타고 구라시키로 이동을 한다.

10여키로 거리인데 정체를 만나 거의 4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구라시키는 미관지구로 과거 오래전의 일본 마을이 그대로 남아 있어 보존되고 있는 지역이다.

일본을 하도 다니다 보니 이제는 별 감흥이 없지만 첫 방문시에는 나름 매력 있는 지역자원임에는 틀림없었다.

이래저래 구라시키만 7,8회는 족히 온 것 같다.

㈜포시즌 직원들은 다 알고 있다. 1999년 동아일보 밀레니엄 행사에 미야케 씨, 오카모토, 다카하시 씨 등이 내한하여 행사를 한 적이 있다. 이후 수많은 일본 행사를 치르면서 봤기 때문에 거의 한 식구 같은 느낌이다.

우리로 치면 빛축제를 한다.

 

구라시키 미관지구를 가로지르는 강가 옆에 일본의 전통우산을 소재로 빛을 밝히는 빛축제다. 우리가 보면 시시하다고 할텐데 나름 예쁘기는 하다.

축제예산이 원래는 1천 5백만 엔 정도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예산이 줄어 거의 절반 수준이라고 한다. 올해까지만 이렇게 하고 내년도는 증액된다고 하니 규모도 좀 커질 듯하다.

개회식을 한다. 우리보다는 공식행사 측면에서 매우 간결하다. 특별한 의전행사나 의식은 없고 행사의미와 간단 소개 등을 하고 바로 행사 큐((Q) 사인과 함께 불을 밝힌다.

우리처럼 간 스위치에 포시즌 스탭이 쭈그리고 앉아 준비를 하고 있다. 규모가 크지 않으니 인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음향을 보니 간단한 콘솔에 스탠드형 스피터 서너 조를 사용한다. 음향 예산을 물어보니 6만 엔. 인건비가 싸서 그다지 가격이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격세지감이다. 과거에는 일본에서 행사할 때 인건비 3만 엔을 보고 놀란 적이 있는데 이제는 우리가 추월을 해도 한 참 했다. 일본인이 일본의 인건비가 싸다는 말을 내 살아생전에 들어본다. 기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강사를 수놓는 불 빛과 미관지구 인근의 건물이 강물에 투영되어 비치는 모습이 한 번은 볼만하다. 연실 사진을 찍으면 좋아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있다. 아무래도 아직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지는 않은 듯 하다.

어둑어둑해지고 행사도 일단락되니 식사를 하자고 한다. 미관지구내 있는 식당이다.

일본식당이 대 부분 그렇듯이 운치는 제법 있다. 미관지구내 건물에 있으니 더더욱 운치있다.

 

(가운데가 토루나카타 씨, 오른쪽이 모리모토 씨)

제법 유명 맛 집이라고 한다. 일본에 가면 늘 일본 지인들이 데리고 가니까 선택권은 당연히 없고 그냥 가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부부 동반으로 자주 가다보니 알아서 안내를 해준다.

할머니가 서빙을 하고 할아버지가 요리를 하는,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의 술집 겸 식당이다. 일본은 가내수공업의 표상이라 할까, 대 부분 부부가 한다.

먹고 싶은게 있나고 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마카세’를 외친다. 그러면 알아서 이것저것 시켜주고 나는 맛있게 먹는다. 특히 일본인과 식사에서는 리액션이 중요하다. 물론 고의로 리액션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 부분 맛에는 어느 정도 만족을 한다. 아무래도 달달하고 짭짤한 일본의 음식 내음에 내게는 맞는 것 같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여행으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일본인 이유는 기리와 음식이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 같다.

이렇게 일본의 첫 날은 지나갔다.

오전 6시에 집을 나와서 오사카를 거쳐 오카야마, 구라시키를 돌아보고 저녁을 간단히 먹고 돌아오니 9시쯤...

편한 밤을 보내면 내일의 일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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