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축제 넘어 산업으로"… 공주 알밤박람회, '국제박람회' 향한 기틀 잡았다

- 3년 만에 참가 업체 2배 증가, '디저트 산업' 중심으로 환골탈태
- 공주시 산림공원과 공직자들, 업체 유치 위해 전국 발로 뛴 '숨은 주역'
- 2028년 국제박람회 승인 목표… 대한민국 대표 디저트 문화 정착 기대
'공주 군밤축제'의 화력이 뜨거운 가운데, 그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대한민국 밤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현장이 있다. 바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다.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산업적 기틀을 확고히 다지고 있는 이번 박람회는 2028년 국제박람회로의 도약을 꿈꾸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 이벤트넷 엄상용 대표 한·일 교류 물꼬 터
특히 이번 박람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것은 일본 밤 산업의 성지, 나가노현 오부세마치 사절단의 방문이었다. 입국부터 공주로의 이동, 통역 및 전 일정 코디네이트를 전담한 (본인 성함) 코디네이터의 활약이 있었다. 2019년 엄상용 박사의 첫 번역서 ‘지역창생과 지역활성화 전략’이라는 내용에 오부세마치의 사례가 있었고 이를 추천하여 컨택을 통해 2025년 3명의 사절단이 방문한 이후 두 번째다.
엄상용 대표는 3일 김포공항 200년 전통의 밤 과자 명가 ‘사쿠라이칸세이도(200년전 창업)’의 사쿠라이 회장과 지자체 실무진(미야자키, 오부세초 야쿠바)을 직접 픽업하고 밀착 가이드하며 양국 산업 교류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사쿠라이 회장은 "한국 밤 산업의 역동적인 모습과 디저트 산업으로의 변화가 놀랍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 발로 뛴 공무원들이 만든 '참가 업체 2배'의 기적
이번 박람회가 작년 대비 외형과 내실 모두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주시청 산림공원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청 공무원들이 직접 밤 관련 생산자, 가공 업체, 청년 기업가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참가를 독려하고 설득하는 '발품 행정'을 펼친 결과, 참가 업체 수가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단순히 부스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밤 만두, 밤 갈비, 밤 막걸리, 밤 맥주 등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을 전략적으로 유치함으로써 박람회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2. 하드웨어에서 '디저트 소프트웨어'로의 패러다임 전환
과거 밤 산업이 재배 기기나 박피기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올해 박람회는 '디저트 문화'라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했다.
청년 기업가들의 활약: 감각적인 디자인의 굿즈와 밤 파이, 밤 식빵 등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기술력의 진보: 일본의 사례를 뛰어넘는 밤 맥주 개발, 밤 껍질(율피)을 활용한 웰니스 테라피 등 밤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한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글로벌 벤치마킹: 200년 전통의 일본 '사쿠라이 간세이도' 등 해외 사례 전시를 통해 '명품 밤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3. 2028년 국제박람회 승인, "가능성 충분하다"
공주시는 현재 이번 박람회를 2028년 국제박람회로 격상시키기 위해 정부의 국제행사 투융자 심사를 준비 중이다. 최근 인근 논산 딸기축제가 박람회 승인을 받은 전례가 있고, 공주 밤 박람회 역시 산업적 가치와 외지인 유입률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승인 전망이 밝다.
현장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공무원들이 현장을 발로 뛰며 만들어낸 콘텐츠의 다양성이 국제 행사의 핵심 지표인 '지속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본다면 공주를 비롯한 청양, 부여 등 인근 밤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대한민국 밤 산업이 세계적인 디저트 문화로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4. 안전과 내실, 더 큰 미래를 향한 과제
밀려드는 관람객들로 인해 전시장 내부가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향후 국제 행사 규모에 걸맞은 전시장 확대와 안전 관리 보완은 과제로 남았다. 하지만 시음 코너마다 길게 늘어선 줄과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 모습에서 대한민국 밤 산업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공주시 관계자는 "밤 산업의 주인공인 농민과 가공 업체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사활을 걸고 준비했다"며, "내년에는 올해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욱 완성도 높은 박람회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오제열 총감독은
“공주시청 공무원들의 열정과 여러 민간 전문가의 헌신이 모여 최고의 시너지를 냈다”며, “오는 3월 좋은 결과를 얻어 2028년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박람회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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