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지방소멸 시대, 이벤트 기업의 미래 비즈니스 모색… 대구 코리아커뮤니케이션즈서 특강 개최

지방소멸 대응기금 연간 1조 원(10년간 총 10조 원) 시대를 맞아, 이벤트 업계가 단순 행사 대행을 넘어 ‘지역 활성화 기획자’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9월 10일 대구 코리아커뮤니케이션즈 회의실에서 열린 특강에서 엄상용 대표는 ‘행사기획자는 잊어라 : 지방소멸시대,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기획자로 진화하자’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지방소멸 대응 정책의 변화와 이벤트 기업의 체질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최적의 역량 가진 이벤트 업계
그동안 각 지자체의 지방소멸 대응 사업 및 지역 관광 활성화 예산은 출렁다리(전국 250여 개), 짚라인, 모노레일 등 대규모 시설 투자(하드웨어)에 치우쳐 있었다. 하지만 하드웨어 구축만으로는 인구 유출을 막거나 실질적인 '관계인구'를 창출하는 데 한계가 드러나면서, 최근에는 콘텐츠와 프로그램, 지속 가능한 운영 중심의 소프트웨어 및 지역 활성화 사업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엄 대표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집단이 바로 이벤트 기획자 및 행사 대행사라고 강조했다.
이벤트 기업은 단순 기획에 그치지 않고 △기획 △현장 운영 △홍보 마케팅 △실제 사업 전개까지 일련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실행해 본 유일무이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는 기존 관광 컨설팅사, 건축설계사, 일반 여행사 등과 차별화되는 강력한 무기로, 현재 업계가 수행하는 행사 프로젝트 기획 메커니즘과 매우 유사하다.
■ 일본 사례에서 찾는 인사이트: 민간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화
강연에서는 2014년부터 내각관방을 컨트롤타워로 지방창생 정책을 추진해 온 일본의 선례도 소개됐다.
일본의 주요 광고대행사들은 이미 전체 사업 비중의 20~30%를 지역 활성화 및 고부가가치 관광 프로젝트로 채우고 있다. 대표 여행사인 JTB의 경우 국가 보조금을 활용해 전국 지자체에 200여 명의 지역 전문 파견인력을 주도적으로 배치하며 지역 사업을 선점하고 있다.
(가타시나 무라의 촌장과의 미팅, 가타시마 무라는 국가보조금을 통해 민간 전문가와 협업을 하고 있다)
또한 가타시나무라, 오부세마치, 후카야시, 군마현 등 일본의 지자체 사례를 보면, 단체장과 민간기업, 제3섹터가 긴밀히 협력해 지역 활성화 산업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시키고 있다.
■ 프레임을 바꾸면 비즈니스가 보인다
엄 대표는 "스스로의 영역을 '단순 행사 대행업'으로 좁혀 프레임을 씌우면 비즈니스의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지방소멸 대응기금과 지역 활성화 정책은 이벤트 업계에 지속 가능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단발성 행사 입찰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특화 콘텐츠를 기획·운영하는 종합 기획자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라며 이벤트 업계의 적극적인 관점 변화와 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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